지난달 30일 삼성동 식당서 구의원·주민과 저녁 간담회

황인호 동구청장(사진 왼쪽)이 지난달 30일 동구 삼성동 한 식당에서 삼성동 재개발 관련 주민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회식 자리에 참석한 황인호 동구청장을 향해 날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일 논평을 내고 “동구청장이 코로나19를 무시한 회식자리로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동구청장에게 엄중하게 조언한다. 한 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황인호 청장은 지난달 30일 은행동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마치고 동구 삼성동 한 식당에서 황종성 동구의원, 삼성동 재개발 관련 주민 등과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논란이 일자 황 청장 측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에 영세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하게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마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회식을 한 것으로 과장 보도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에 시당은 “이번에는 언론에 대놓고 불평하고 있다고 하니 뭐부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며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민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 청장이 회식 자리에 참석한 지난달 30일에는 모두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27일에는 13명, 28일 6명, 29일 5명 등 확진자가 계속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황인호 동구청장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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