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미생물, 토양검정, 초유은행, 가축질병진단 추진

김선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태안군 과학영농에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선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일 태안군 과학영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태안군이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친환경 과학영농서비스 실천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2일 군청에서 브리핑을 했다.

김선철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친환경 과학영농서비스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농산물 생산의 기반이 되는 토양을 잘 보존하는 것이 안정된 농업생산성을 유지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길”이라며 “군은 신속 정확한 토양검정, 가축분뇨 퇴액비 검정 서비스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산 생산비를 절감하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것이 축산농가의 당면 현안임을 강조했다.

송아지 질병과 폐사율 감소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초유은행과 가축질병진단서비스에 관한 성과도 밝혔다.

최 소장은 “송아지 폐사율을 낮추는 초유은행, 공태일수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임신진단서비스, 설사병의 원인체를 진단하는 설사병 진단서비스 등을 축산농가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올해 250여 농가 1500리터의 초유를 공급해 송아지 질병과 폐사율을 크게 감소시켰던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친환경연구실’에서 농업유용미생물 7종 200톤을 농가에 무료로 제공하고 유용미생물 실증실험 및 품질검증으로 고품질 안전 미생물 생산에 앞장선 사례도 소개했다.

최 소장은 “유용미생물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으로 친환경농업과 안전농축산물 생산기반을 확대하고자 ‘태안군 유용미생물 배양장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라며”내년부터는 농축산업 뿐만 아니라 수질정화, 악취제거, 생활원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EM을 군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러한 군의 과학영농서비스 지원은 ▲농업환경개선 ▲농축산물 생산성향상 ▲친환경농업실천으로 이어져 고품질 안전 농축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95%(매우만족 72%, 만족 23%)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응한 언택트 과학영농서비스로 ‘무인 토양·퇴비수거함’, ‘미생물 무인공급’을 추진하고, ▲대표필지 토양검정 ▲잔류농약검사 및 중금속 검사 등 농산물 안전분석 지원 확대 ▲가축분뇨 퇴·액비 검정 의무화에 따른 부숙도 및 성분검사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하기로 했다.

또 농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영농서비스 확대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초유 생산을 위한 낙농 거점 농가 육성 ▲가축 진단서비스 현장 방문 컨설팅으로 지원범위 확대 및 정확도 향상 ▲미생물 생산·공급 확대 및 농촌진흥청 특허 균주 배양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생활 EM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농촌의 여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기반을 확보하는 가운데,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을 위한 과학영농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태안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각종 시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농업 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현재 태안군 한우사육두수(344농가)는 8300마리, 젖소사육두수(41농가)는 1853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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