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아산시 민관위원회’ 합의…“2단계 준하는 방역 강화”

1일  ‘코로나19 대응 아산시 민관위원회’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오세현 아산시장.

충남 아산시가 1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알파(α)’로 강화한다. 

당초 2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1.5단계를 유지하되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플러스 알파(+α)로 대체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의회, 교육지원청, 외식업계, 소상공연합회, 이·통장협의회, 기업체 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아산지구협의회, 온양전통시장 등 각계각층 대표와 아산시 보건소, 아산시청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아산시 민관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

최근 일주일(11.25~12.1) 아산시는 하루 평균 3.4명, 총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월 한 달 간 총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오는 3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기존 1.5단계를 유지하되, 2단계에 준하게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1.5+알파’에 합의했다. 인근 천안이 1일 오후 6시부터 2단계로 격상됐지만, 아산시와 천안시의 코로나19 확진 및 전파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 감안됐다. 

오세현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아무리 강화해도 개인 영역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12월 아산시가 추진 중인 ‘일단 멈춤’ 운동에 모두 참여해주시고 각 기관별로 강조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아산시 민관위원회’ 회의장 모습.

한편 아산시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2일 오후 6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알파’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주요 강화 내용은 ▲관내 유흥 5종 및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아산시민만 이용 가능 ▲10인 이상 사적 모임은 취소 강력 권고 ▲목욕장업은 이용인원 제한 및 음식섭취 금지, 사우나·한증막·찜질방 시설 운영 금지 ▲실내체육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독서실 등 편의시설은 22시 이후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운영 중단 및 음식 섭취 금지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주관 연말연시 행사·파티 금지 등이다.

이 밖에 언급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 내용에 따라 강화하고, 만에 하나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위법사항이 적발될 시 행정력을 동원, 고발·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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