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위원회서 논의…2단계 발동 시 유흥시설 5종 ‘영업 금지’

충남 아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대응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시가 11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천안시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의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관협력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과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했음에도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엄중한 대응을 위한 지역 내 2단계 상향 검토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관협력위원회 논의 결과를 이날 오후 5시께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2단계 격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될 경우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영업이 금지된다. 당초 1.5단계에서는 4㎡당 1명으로 인원수를 제한했다. 

방문판매 등 홍보관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저녁 9시부터 운영이 중단되며 음식물 섭취도 제한 된다. 

일반음식점 등 식당 등의 경우 9시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커피숍 등 카페에서는 매장 내 식사를 할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 

다만 시는 30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천안시처럼 식당과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을 오후 9시가 아닌 오후 10시 이후부터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협력위원회에서 어떤 의견을 내느냐에 따라 2단계 격상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며 “아직은 변수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격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달 25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등이 이어졌다. 아산지역에서는 11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146명의 54.1%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