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중 당도 최고 과즙 풍부

아람농원 황금향 수확
아람농원 황금향 수확

충남 태안에서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황금향’과 기존 수입 레몬에 비해 맛과 향이 진한 ‘아말피 레몬’이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30일 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옥리 황금향 재배농장 ‘아람농원(대표 임대근)’ 약 3300㎡ 면적(연간 생산량 10톤)이 황금향 수확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을 접목, 당도가 16브릭스(Brix)에 달하며 만감류(한라봉, 레드향, 황금향 등) 중 가장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껍질이 얇은데다 알이 크고 식감이 좋아 제주도의 특산 감귤 중에서도 최고급 과일로 손꼽힌다.

태안은 황토 토질이 황금향 주산지인 제주도의 화산토 보다 토질이 양호하다. 그럼으로 화훼농가가 황금향으로 작목 전환 시 기존 하우스의 일부 시설만 보완하면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무난히 겨울을 날 수 있다.

태안 황금향 가격은 3kg 박스당 황금향 크기에 따라 2만 5000원에서 5만 원 선으로 형성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안은 ‘아말피 레몬’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 레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레카’ 종과 구별된다.

‘아말피’는 이탈리아 남부의 유명 관광도시로 ‘아말피 하면 레몬주스’를 떠올릴 정도로 레몬이 유명하다.

‘아말피 레몬’은 기존 레몬들과 비교해 크기가 크고 맛과 향이 매우 풍부해 제과제빵 및 화장품, 디퓨져, 비누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현재 ‘팜스쿠키’에서 ‘아말피 레몬’을 이용해 껍질째 갈아 만든 ‘스콘(빵)’과 ‘레몬 에이드’, ‘레몬차’를 판매하고 있다. 레몬제품은 맛과 향이 진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근 아람농원 대표는 “해풍과 우수한 토질에서 생산된 태안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고 ‘아말피 레몬’도 맛과 향이 진해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 황금향을 비롯한 다양한 열대 과일을 재배해 지역 주민 및 전국 소비자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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