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공사 비전 제시
“큰 흠결 없고 전문성 인정”...청문통과 전망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임용 후보자가 27일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 참석,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경곤 신임 대전마케팅공사(이하 공사) 사장 임용후보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서 대전의 과학도시 브랜드 확립과 글로벌도시 위상강화를 위해 다양한 개혁을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전환과 혁신’이 핵심 키워드다.

시의회 청문간담 위원들은 고 후보자 경영비전을 확인하는데 주력했으며 “큰 흠결이 없고 전문성이 인정된다”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고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는 무난하게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고경곤 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게 공사 경영개혁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고 후보자는 정책 소견발표를 통해 “사장에 임명되면 소통과 융합,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공사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그 동안 사회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대전과 공사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고 후보자는 KT, 코카콜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국내외 회사 임원을 지내는 등 마케팅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바 있다. 

고경곤 사장 후보자는 우선 “과학도시 대전의 브랜드를 확립시키기 위해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서겠다”며 “카이스트와 정부출연 연구소 등과 연계해 과학중심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개최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도시 위상을 확립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스마트폰 국제영화제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고 후보자는 “디지털마케팅 등으로 차별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년대상 마케팅 아카데미를 개설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엑스포 구역에 e스포츠 캠퍼스를 만들어 게임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내부개혁을 위한 구상도 일부 제시했다. 고 후보자는 “임기 초기에 조직원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100개 과제를 만들어 1인 1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고, 전 직원에 대한 순회면담을 실시하는 등 기업혁신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내부 청렴강화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공언했다. 

일본산 자동차인 ‘혼다’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잠시 쟁점이 되긴 했지만, 고 후보자는 “하이브리드 경제성 때문에 선택했지만, 항상 난감하게 생각했다”며 “공기업 사장으로 적절치 않은 만큼 매각하겠다”고 답했다.    

고 후보자는 남대전고와 홍익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에서 미디어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와 KT 본부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알피오플레닛 대표이사, 국회사무처 자문위원,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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