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논평…“수능 앞두고 학교 내 감염 대비해야”

수능을 1주일 앞두고 감독관 교사와 시험장 학교 근무교사를 재택근무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1주일여 앞두고 코로나19의 학교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자 수능감독관과 고사장 학교 근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충남교사노조는 논평을 통해 “수능을 1주일 남긴 어제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전격적인 원격수업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어제까지 수험생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는 144명이며, 거의 가족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학교 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어 수능시험을 앞두고 큰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학교 내 감염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는 학교라는 공간도 지역사회의 감염 여파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능은 학생들이 치르는 것이지만, 이를 관리·감독·운영하는 것은 교사들의 역할”이라며 “교사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능시험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능감독관 교사와 고사장교 근무 교직원(수능 준비 필수인력 제외)에 대해 다음 주부터 재택근무 실시를 해야 한다. 또 수능 이후 수능감독관은 일정 기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수능을 직전에 두고 중·고등학교 내 집단 감염이나 시험장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수능과 수능 고사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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