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수능 응시 대책 마련
30일부터 100인 이상 집회·시위 금지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수능까지 회식, 모임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는 36개 학교에서 1만 5천74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 아래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전보훈병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수험생은 대전신탄진고등학교에 마련된 15실의 시험장을 이용하게 된다. 

수능 전날에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수험생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2~3시간 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7일부터 수능 대비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학원, 교습소, 피시(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은 이날부터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오는 30일부터는 100인 이상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고3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관계자 분들께서는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회식, 모임, 동호회 활동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는 응원, 음료 및 음식 배부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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