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123명, 유스호스텔 격리 수용 방침
이동 어려운 중증 환자 52명, 1인 1실 관리

김정섭 공주시장이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발생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따른 입원환자 격리 조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발생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따른 입원환자 격리 조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열고,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병원 관계자 등 관련자에 대한 격리 조치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감염 경로가 된 세종시 88·89번 확진자와 환자 10명, 간병인 3명이다. 세종시 88·89번 확진자는 각각 간호사, 간호조무사로 해당 요양병원에서 야간근무조로 함께 일해왔다.

시는 우선 코호트 조치 후, 탄천면 소재 유스호스텔을 활용해 경증 환자 123명을 격리 수용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 52명은 기존 요양시설을 활용해 1인 1실로 격리 관리된다.

김 시장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도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해 격리 수용할 계획”이라며 “경증 환자 유스호스텔 수용은 2~3일 걸릴 것으로 본다. 해당 요양병원 외에도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시설별로 1대1 직원을 배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3명은 공주의료원(8명), 단국대병원(1명), 천안의료원(2명), 서산의료원(2명)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 발생일과 겹쳐 사망한 환자 1명에 대해서는 사망자와 접촉한 상주 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코로나19 관련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갑작스러운 집단감염 발생으로 시민분들께서 불안감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 재택근무 등 직원들도 솔선수범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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