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방문해 기자간담회…“무조건 이전, 합리적이지 않아”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사진 왼쪽), 김윤기 정의당 부대표와 함께 24일 오후 2시 30분 서구 소재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대전을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종철 대표는 24일 오후 2시 30분 서구 소재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기부를 세종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당연하게 중기부를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는)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의당 세종시당에서는 중기부가 세종에 오는 것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중기부가 세종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전시당의 입장이 상당히 합리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세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무조건 이전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만을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토의 중앙인 대전과 세종에 정치, 행정, 입법, 사법 등의 권력을 옮기면서, 여기서부터 기업과 공공부문 일자리 등을 전국으로 확산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며 "대전은 이런 면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전시민들께서 행정수도 이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많은 성원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한국타이어는 오랜 기간 산업재해로 문제가 있었고, 최근에도 한 명의 노동자가 쓰러져 중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2월 9일 정기국회, 늦으면 올해 말까지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대표 임기 동안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 등 큰 선거가 3개나 있다"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100명 이상의 지방의원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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