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50대 여성 16번째 확진…논산 26번 접촉자
박정현 군수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대비해야” 경계령 

충남 부여군이 3년여에 걸친 홍산 열병합발전서 불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모습.
충남 부여군에서 코로나19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을 지시하는 박정현 부여군수. [자료사진]

충남 부여군의 한 초등학교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방역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3차 유행이 예고된 겨울을 앞두고 발생한 만큼, 초등학교라는 공간적인 특성과 무증상 상태에서 나온 양성 판정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3일 충남도와 부여군 등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양화면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인 50대 여성 A씨로, 부여 16번(충남 79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앞서 확진된 논산 26번(40대 여성·충남 784번)과 같이 근무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와 인근 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9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특히 무증상자인 A씨가 지난 21일 가족 등 15명과 함께 김장을 한 뒤 마을주민 10명과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에 대비해 촘촘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 군수는 “3차 대유행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여군도 무증상 감염으로 16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산하 공직자들도 업무와 관련 없는 출장과 소모임을 자제하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는 연기 및 취소해 철통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추가 확진자에 대한 동선 파악, 밀접 접촉자 확인 및 투명한 정보 공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과 본청 등 공공기관 출입구 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자가격리자 전담 모니터링 등을 언급하며 “보건소 등 방역관련 부서에서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 16번 확진자는 당일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조치했으며, 보건당국은 자택과 근무지 소독을 마치고 동거 가족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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