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오후 3시, 7시 30분
원숭이 ‘루돌프’의 크리스마스 모험

대전예술의전당은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무대로 국립현대무용단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현대무용 작품 ‘루돌프’를 25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추진하는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할아버지를 찾으러 떠나는 숲속 원숭이 ‘루돌프’의 인생 첫 모험담을 담았다.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이고 독창적으로 해석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는 고블린파티의 안무가 이경구가 움직임은 물론 대본까지 쓴 이번 공연은 구연동화와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풀어낸다.  말과 노래, 때로는 랩까지 선보이며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풍부한 색감과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미지, 소리로 무대를 채워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한다.

특히 공연 중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시어터' 개념을 도입, 어린이 관객이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에 개입하는 등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무용수들과 가까이에서 교감하고 춤을 통해 예술적 감각을 깨운다. 

안무가 이경구는 “루돌프가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이 아닌 빨간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루돌프가 왜 원숭이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익숙한 대상을 바라볼 때 낯선 것을 상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5일 오후 3시, 7시 30분 2회 진행되며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이다. 5세 이상이면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042-270-83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