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대첩 100주년 특집 2부작 <2020 백야를 만나다> 타이틀.

대전MBC는 청산리대첩 100주년 특집 2부작 <2020 백야를 만나다>(연출:윤성희/김병연, 작가 조수연)가 한국PD연합회 주관의 ‘이 달의 PD상’ 10월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역사학자 심용환과 가수 이한철, 아나운서 조민경이 함께 백야 생가터에서 진행한 1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양반가 자제로서 편안한 삶을 버리고 학교를 세워 계몽활동을 펼쳤던 백야의 삶이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또 청산리대첩 이후 아나키스트로서 이념을 넘어 연대하고 공존을 시도한 그에게서 배우는 혁신의 삶을 다뤘다. 

2부 다큐멘터리에서는 3000원 백반집을 연 신부님, 자신의 평생 재산을 학교에 기부한 할아버지, 김좌진 서체를 활용해 상품디자인을 고민 중인 학생들의 이야기 등 100년전 백야의 정신이 스며든 현장을 담았다. 특히 극적인 장치로 활용된 재연부분은 홍성 지역 연극배우들이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지금의 시대정신과 맞닿아있는 백야의 삶이 팬데믹, 기후위기, 이념 갈등 등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져주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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