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 관련 첫 여론조사 ‘반대여론 확인’

대전시민 절대 다수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설문 결과, 10명 중 8명이 중기부 대전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앤엠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시민 1014명을 대상으로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3%가 중기부는 대전에 남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1.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8.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중기부 대전존치 의견은 60대 이상(84.3%)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50대가 73.5%로 가장 낮게 나왔다.

거주 지역별로는 원도심 지역인 동구(84.2%)와 중구(83.4%)에서 대전존치 의견이 강하게 나왔고 유성구(74.8%)와 대덕구(73.6%) 존치 의견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직업별로는 중기부와 관련성 있는 생산기술직(86.1%)과 관리·전문직(83.5%)들의 중기부 대전잔류 열망이 반영됐고, 단순노무직(69.6%)과 학생(51.3%)은 잔류 열망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 3명 중 1명인 33.3%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계획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기부 이전 반대여론이 더 확산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시가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한 정례 시민여론조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 거주 만19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유선 50%, 무선 50%)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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