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포함 행정운영경비 14% 감축
보조금 사업 규모 유지, 공주페이에 77억

김정섭 공주시장이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공주시가 세입 감소에 대응해 내년도 행정운영경비를 14% 감액하고, 민간보조금 사업 확대를 제한하는 등 지출 규모를 조정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8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1년도 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579억 원(7.2%) 감소한 7509억 원으로 편성됐다. 내년 보통교부세는 212억 원, 지방세는 30억 원이 감소했다. 

시는 전체 예산 규모가 크게 줄어든 만큼, 행정운영경비를 14% 감축했다. 시장업무추진비도 10% 줄였다. 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 등 행정경비는 62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감액했다. 

경상사업 항목은 10~15% 모두 의무 절감했다. 민간보조금 사업은 올해 대비 96% 수준인 153억 원으로 유지해 보조금 사업 확대를 제한했다. 

경제 분야·노인 복지 예산  ‘증액’ 

산업·경제·지역개발 분야 예산은 올해 528억 원에서 201억 증가(38%)한 729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은 ▲공공근로 등 일자리사업 18억 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12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5억 원 ▲상권르네상스 2년차 9억 원 ▲청년 일자리 10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분야는 내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 기념사업이 포함됐다. 무령왕릉 동상 건립에 15억 원, 대백제전에 37억 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세계유산축전 5억 원 ▲공주문화재단 출연사업 30억 원 ▲동학사 무풍공원 조성 15억 원 ▲양화저수지 관광시설 조성 12억 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126억 원 증가한 2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시는 내년 ‘어르신 친화도시’ 도약을 목표로 삼고, 인구고령화 해결 사업에 다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어르신 일자리사업 98억 원 ▲치매안심 행복누림센터 10억 원 ▲고령친화도시 조성 및 어르신놀이터 프로그램 운영 1억 원 등이다.

어르신 한 끼 식사를 보장하는 무료급식 사업(1억 원)도 내년 첫 시행된다. 기존 만 18세 이하 아동,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를 대상으로 시행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힌다. 소요 예산은 1억 8000만 원이다.

역점·농업 시책 예산 반영

시는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 사업과 행정수도 완성,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대응에 150억 원을 반영했다.

공주페이는 내년 500억 발행을 목표로 7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통시장과 로컬푸드 등 페이백 예산 18억 원, 수수료 8억 원 등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추진되는 충남도 균형발전 사업에는 10개 사업 중 8개 사업에 102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은 ▲호서극장 시민플랫폼 조성 25억 원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 설치 20억 원 ▲복합커뮤니티센터 20억 원 ▲나래원 수목장 시설확충 13억 원 ▲유구색동수국정원 9억 원 ▲주민생활권 평생학습 기반조성 3억 원 등이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한 벼 병해충항공방제사업에 5억 원, 회전교차로 발광형 표지판 시선유도등 설치에 2억 원, 폐농약 수거사업에 5000만 원 등 신설 사업도 추진된다. 

김 시장은 “연차별 계획이 세워진 도로 개설 등의 사업은 빠른 완공이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시민분들께서도 유래 없는 재정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며 “의회에서 원활한 예산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예산안은 오는 19일 공주시의회에 제출돼 내달 11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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