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택통계, 외지인 소유 3만 6841호
다주택자 비율 최상위, 1인 평균 1.1호 소유

통계청이 17일  ‘2019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다. 세종시 개인 소유 주택 중 외지인 소유 비율은 35.3%로 수 년 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발췌 자료. 세종시 개인 소유 주택 중 내지인 소유 비율은 64.7%로 가장 낮다. (자료=통계청)

세종시 개인 소유 주택 10만 4383호 중 3만 6841호(35.3%)가 타 시·도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개인 소유 주택 중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35.3%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8년(35.9)과 비교하면 0.6%p 소폭 하락한 수치다. 

외지인 소유 주택 중 4만 5000여 호(12.2%)는 대전 유성구 거주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만 6000여 호(9.8%)는 대전 서구 거주자가, 3만 4000여 호(9.1%)는 충북 청주 거주자가 소유했다. 

외지인 소유 비율은 세종에 이어 충남(17.8%), 인천(16.8%), 강원(15.7%) 순으로 높았다.

다주택자 비율도 최상위

세종은 외지인 소유율뿐만 아니라 2주택 이상 소유자 비율도 20.4%로 제주(20.7%)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세종시 3주택 소유 비율은 3%(2623명) 4주택 소유 비율은 630명(0.7%), 5주택 소유 비율은 546명(0.7%)으로 집계됐다. 모두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주택 이상 소유자는 2012년 13.6%에서 2016년 14.9%, 2019년 15.9%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세종의 경우 1인 평균 주택 소유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해 1.1호로 전국 평균(1.09호)과 비슷했다.

김동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주택 분양 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비율이 여전히 높고, 행정수도나 국회 이전 등의 요인으로 투기와 투자가 몰리고 있는 요인도 이유가 될 것"이라며 “실거주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무원 특별공급분에 대한 전매 제한 기간을 연장하고, 투자 목적의 거래에 대해서 대출 등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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