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IN충청-23] 논산 선샤인랜드, ‘미스터 션샤인’ 등 각종 드라마·영화 테마파크
‘선샤인·1950 스튜디오‘ 1900~1950년대로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고 참혹했던 분단 아픔까지 견뎌냈던 20세기 초중반.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한 ‘선샤인 랜드’ 스튜디오가 스크린 속 명소로 각인되고 있다. 

논산 선샤인랜드는 1900년대 초 개화기 한성(漢城)의 거리를 재현한 ‘선샤인 스튜디오’와 한국전쟁 후 19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 ‘1950 스튜디오’, 생생한 전투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서바이벌 체험장’과 ‘밀리터리 체험관’ 등으로 조성된 대규모 테마파크다. 

미스터 션샤인 현장 포토. [출처=tving 홈페이지]

이 가운데 <미스터 션샤인(2018)> 촬영지 ‘선샤인 스튜디오’는 국내 최고의 개화기 영상 촬영장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의 전기회사 ‘한성전기’와 첫 전차인 ‘한성전차’, 개화기 ‘원수부’ 건물을 복원한 양품점, 그 당시 ‘종로 거리’ 등이 재현돼 특별한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미국인 유진 초이(이병헌)와 룸펜 김희성(변요환)이 머물렀던 ‘글로리호텔’과 무명이었으나 의로웠던 의병들을 추모하는 ‘씨유어게인 가든’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명소다. 

선샤인 스튜디오 '한성열차'
선샤인 스튜디오 '해드리오'.
선샤인 스튜디오 '해드리오'.

또 다른 촬영지 명소인 ‘1950 스튜디오’는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지만, 다시 삶을 꾸려가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곳곳에 담겨있는 장소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2019)>와 KBS2 <도도솔솔라라솔(2020)>,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2020)>, 상영 예정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와 애플TV <파친코(Pachinko)> 등을 이곳에서 찍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도 이곳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1950 스튜디오 서울흥신소.
1950 스튜디오 조선상호은행 종로지점.

‘1950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국수와 센베이 과자, 계란 등을 파는 오남상회가 관람객을 맞는다. 그 시절 국민과 함께한 비호표 통성냥, 사포날, 은하수·아리랑 담배를 파는 낡은 자판기도 눈에 띈다. 벽에 붙은 영화 포스터와 상점에 진열된 흑백텔레비전, 거리 곳곳에 걸린 계도 현수막이 당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생히 재현하고 있다. 

충남 논산 연무읍에 위치한 선샤인랜드는 매주 수요일 휴무이고, 주차요금은 무료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선샤인 스튜디오 입장료는 성인 7천 원, 청소년 5천 원, 소인(만 3~12세) 3천 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20인 이상 단체이거나 논산 시민, 장애인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1950 스튜디오 관람료는 무료로, 촬영이 있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1950 스튜디오 오남상회.
1950 스튜디오 삼평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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