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영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트램계획 수정 촉구

오광영 대전시의원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거장 간격이 너무 멀고,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을 통과하지 않는 노선에 문제가 많다는 것. 

13일 오광영 대전시의원(유성2, 민주)은 트램도시광역본부를 상대로 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트램 정거장 간격이 평균 1046m로 프랑스 파리의 트램 노선에 적용된 500~600m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한다”며 “승객수송 뿐만 아니라 상권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부흥하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광영 의원은 또 “대전역은 대전의 관문인데 트램이 지나지 않는 것은 트램 승객감소 뿐만이 아라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 할 것”이라며 “인동역과 대동역 사이에 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어 “차량급전 방식도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건설비용과 유지비용을 절약하고 향후 새롭게 개발되는 신기술도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대전시가 지선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트램의 장점을 최대화 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 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대전시는 당초 2025년까지 2호선 건설계획을 세웠지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서대전육교 지하화 등 변수가 생겨 개통목표를 2027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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