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상황에서 이끌어낸 쾌거라는 평가다.

시는 12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한주식 지산그룹회장, 장승호 와이케이스틸(주) 상무이사(대리참석)와 함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와이케이스틸은 부산에서 운영하던 철근 및 Billet공장을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한다.

와이케이스틸은 약 15만 7296㎡부지에 1933억 원 규모로 제강 및 압연공장을 건립한다.

2023년부터는 공장을 가동해 300명의 신규채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산그룹은 송악읍 부곡리 483-2번지 일원에 1300억 원을 투자해 6만 6804㎡규모의 물류터미널을 신축하고 2022년도부터 45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당진시는 기업의 원활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도 지역인력 우선채용, 관내 생산품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앞서 시는 올해 9월부터 베바스토사와 약 1300억 원, KG동부제철과 1550억 원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연말까지 보다 많은 글로벌 우량기업을 유치해 당진의 산업다각화와 철강산업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