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과 도시재생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치밀한 준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오광영 대전시의원(유성2, 민주)은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를 상대로 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이 100여 곳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교통대책이나 도로계획에 대한 통합적인 계획이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광영 의원은 “교통영향평가의 경우 각 사업별로 진행되고 있어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단위별 사업을 모두 합쳐 놓으면 심각한 교통 혼잡과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특히 트램노선 중 동구 가양동·자양동 지역은 가뜩이나 좁은 도로 상황인데도 재개발지구가 집중되어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오 의원은 “대전시에서 진행되는 10곳의 도시재생사업 중에 7곳이 트램 노선과 인접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트램도입을 상정한 계획이 부족하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주체가 대부분 구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라 트램 계획을 반영하는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오 의원은 “대전의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트램건설과 개발사업·재생사업은 서로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진행돼야 하지만 매우 미흡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대전시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