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권 최고위원회서 공식 발언
"완전 이전 구체안 곧 국민 앞에 공개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11일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최고위원회의에서 단계별로 세종시에 국회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진=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11일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진=세종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로 '국회 완전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낙연 대표는 11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민주당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에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그 구체안을 곧 국민 앞에 상세히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 7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을 언급하며 행정수도 이전론에 불씨를 지핀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공식 발언이다. 

이후 민주당은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구성해 두 달 간 지역 순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에는 이를 통해 취합한 지역 여론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담은 보고서 발표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세종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대전 대덕 기초과학연구단지, 충북 바이오헬스단지, 충남 태양광발전단지 등은 혁신성장 엔진이다. 충청권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 추가 반영을 공식 건의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와 올해 확보된 설계 예산 2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본 설계비에 해당한다. 

이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에서 신행정수도건설 발표한지 18년이 지났지만, 충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 때 예산을 매듭지어 내년 착수해야 2022년 착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세종형 지역뉴딜 대표사업으로 ▲AI스마트센터 건립 ▲스마트시티 조성 ▲자율주행 정부실증사업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등을 건의했다.

현안 사업으로는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 ▲세종벤처밸리산단 진입도로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등 10개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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