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대통령상 수상 쾌거…윤봉길 의사 다룬 ‘역사의 제단’ 공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예촌의 '역사의 제단' 공연 모습.

충남 예산군은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극단 예촌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개최된 이번 연극제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극단의 본선‧초청공연과 차세대 극단 8팀의 도전무대인 네트워킹 페스티벌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예산군에서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예촌(대표 이승원)’이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극단 예촌의 ‘역사의 제단(작가 위기훈‧연출 이승원)’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다룬 서사적 형식의 연극으로 실험적이고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승원 대표의 연출상 수상으로 2관왕을 거머쥐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예촌은 1996년 극예술을 통한 지역문화의 복지와 군민의 문화예술의 향유기틀을 마련하고자 창단한 이래 2014년 충청남도 전문예술단체 지정과 다양한 창작활동, 예술교육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면서 군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활동해 왔다.

극단 예촌 ‘역사의 제단’의 한 장면, 극단 예촌 ‘역사의 제단’ 출연진.

또 올해도 ‘제38회 충남연극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고, 충남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최고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이승원 대표는 “충남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의 터전을 마련해주신 선배님들이 생각이 난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고생한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충남도가 2030 문화비전을 선포하고 문화도시로서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계획에 발맞춰 수상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립극단의 만들어지고 지역의 청년연극인들이 충남의 터전을 삼아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상금으로는 3000만 원, 연출상으로는 5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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