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그동안 공석이던 신임 대표이사에 박찬혁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겸 브랜드전략담당을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1972년생인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일외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면서 석박사까지 모두 마쳤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원을 거쳐 제일기획과 IB스포츠에서 근무했던 그는 2011년 3월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박찬혁 대표이사 내정자는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한화이글스 마케팅팀장을 역임한 바 있어 한화이글스의 주요 현안 및 스포츠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2018년부터는 한화생명 e스포츠단장 및 브랜드전략담당을 맡아 창단 초기인 스포츠단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박찬혁 대표이사 내정을 계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유연한 사고와 협업에 강점을 보여 온 박 대표이사 내정자가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용덕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한 이후 공석인 감독 선임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팀 리빌딩 및 구단 운영 혁신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더욱 젊고 역동적인 구단으로 탈바꿈시켜 그 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이글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