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서 뭉친 8명의 주부 작가, 새 작품 출간
3대가 쓴 역사 동화, ‘날아라 고무신’ 이후 두 번째

부모 세대의 역사와 자녀 세대의 스토리텔링, 미래 세대의 삽화로 완성된 동화 ‘두루미 구출 작전’이 출간됐다.

책을 쓴 작가는 이희분‧정민영‧정주아‧정다운‧이정란‧박경희‧양태은‧이소향 총 8명의 주부들이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는 오는 6일 오후 7시 쩜오책방에서 열린다.

이들은 지난해 9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날아라 고무신’이라는 첫 작품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이야기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평화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부모 세대와 분단 사회를 살아가는 현 세대, 앞으로 통일 세상을 살아가야할 다음 세대가 함께 쓴 역사 동화집이다.

작품 속 배경은 경기도 파주시다. 임진강과 판문점이 있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동네.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북한 개풍군이 손에 잡힐 것 같이 가까운 곳으로 작가 8명의 터전이기도 하다.

메인 이야기인 ‘두루미 구출 작전’은 이희분 작가가 썼다.

옴니버스 형식의 동화 구성은 ▲스페셜 보이(전쟁 고아의 고달픈 삶, 정다운 작가) ▲하얀 손수건(해외 입양 자매의 이별, 이정란 작가) ▲제니(혼혈아의 아픈 기억, 정민영 작가) ▲바카껌(소년 가장의 무게, 박경희 작가) ▲달빛 박꽃(피란민 아이의 설움, 이소향 작가) ▲구두닦이 두칠이(어린 영혼의 힘겨운 나날, 양태은 작가) ▲개판 오 분 전(학도병이 된 소년, 정주아 작가) 등으로 진행된다. 

구름바다 출판사는 “3대가 함께 쓴 치유와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역사동화집”이라며 “동족상잔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화해하고, 끝내 평화로운 세상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동화 속에선 두루미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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