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확진자 65명, 일 평균 4.6명
천안·아산 6일 새 39명 확진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천안시와 아산시에 특별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천안과 아산에 특별한 방역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지역 확진자가 572명인데, 천안만 해도 절반이 넘는 285명이다. 이는 전북·전남·강원보다 많은 수치”라며 “수도권에 인접한 특성도 있지만 꽤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최근 2주간 확진자 수는 65명으로 일평균 4.6명을 기록했다. 이는 급증세를 보였던 8월 일평균 4.9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6일 동안 천안·아산지역에서는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지사는 “분명한 것은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고, 반드시 극복해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목욕탕·사우나·찜질방 취식행위 자제, 등산 후 식당 뒷풀이 자제,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코로나19 방역체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시켰다. 거리두기는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2단계), 전국유행(2.5~3단계)로 나뉜다.
생활방역 1단계는 일주일간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일평균 100명 미만, 충청·호남·경북·경남은 30명 미만, 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일 때 적용된다. 지역유행 1.5단계는 서울 경우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은 30명 이상, 강원·제주는 10명 이상일 때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