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확대간부회의, 시의회와 소통·온통대전 활성화 주문

영상회의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논란과 관련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으면 해결할 수 있다”며 “내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시장은 3일 오전 온라인 확대간부회의에서 “중기부가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고 청에서 부로 승격되는 기쁨도 함께 했다”며 “중기부가 계속 대전에서 머물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워할 것이 아니라 도와주고 함께할 수 있는 노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허 시장은 “10월에 혁신도시 지정과 도시철도2호선 트램사업이 확정되는 등 오랜 숙원이 하나하나 풀려나가고 있다”며 “중기부 이전 논란이 있지만, 이런 성과들은 매우 크고 값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 이전 논란에 시정성과가 가려지고 있다는 의미다. 허 시장은 “며칠 뒤 대전의료원 문제도 잘 매듭되면 오랫동안 쌓였던 대전시정과 관련한 복잡한 문제들은 거의 다 해결되는 성과를 낸다”며 공직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와 소통,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활성화 등도 주문했다. 허태정 시장은 “실국장 뿐만 아니라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도 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같이 해결할 것인지 집행부와 가교역할을 잘 해달라”며 “일이 벌어지고 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으로 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 만큼 미리 소통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40만 명 이상 가입자와 4600억 원 이상 충전액을 보이는 등 빠른 시간 내 성공했다”며 “이제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등 정책기능을 다양하게 만들고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이은철 국제관계대사와 최수만 테크노파크 원장의 이임인사도 진행됐다. 

외교부 소속인 이은철 대사는 우루과이 대사로 떠난다. 이 대사는 “임기 3년 동안 세계지방도시연합(UCLG) 총회를 유치하는데 일조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루과이 대사 3년 임기를 마치면 대전에 정착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수만 원장은 “민선7기 2년 동안 여러 성과도 있고 미진한 점도 있었다”며 “미진한 부분은 간부 여러분들이 채워줄 것으로 믿고, 나는 대전을 위해 더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10월말 기준으로 진행되는 근무평가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들이 공명정대하게 평가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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