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대별 학습, 영역별 마무리 등 수험생 필수 유의사항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꼭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연기 사태를 빚었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가운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서 수험생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무엇보다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를 잘 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EBS 교재와 교과서를 마무리하고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몇번 풀어 보는 것도 도움되며, 문제를 풀때는 점수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럼 입시전문인 <제일학원>을 통해 세부 마무리 전략을 들어본다.

- 일반적 마무리 전략

①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본다.
출제 당국에서 밝힌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출제 당국의 출제 방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② 일주일에 한번 실전 대비 연습을 한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각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게 풀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동시에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③ 마지막까지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한다.
30일 동안 마무리 정리를 잘 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시 지망생들도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할 때까지는 안심을 할 수가 없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는 수능 공부를 일정한 수준은 해야 한다. 

④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 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
수능 공부 외에도 수능 시험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와 더불어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워 잠자는 시간까지 갑자기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는다거나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점수대별 학습 전략

① 상위권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이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부담은 줄었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② 중위권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 식의 문제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여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③ 하위권 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이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지난 몇 년간의 수능 및 모의 평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을 수 있는 문제부터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 문제 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

① 국어영역
국어는 최근 변별력이 있게 출제가 되고 있다. 상위권은 틀린 지문, 문제유형 등등을 개별화하고 분석하고 복기하는 연습이 좋다. 1시간 문제 풀었으면 1시간 이상 복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은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그 시간에 국어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의 부족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속도를 목적으로 하는 편법보다 정확성을 목표로 하는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하위권은 지금이라도 어휘, 개념을 비롯한 문법, 고전 시가 등의 영역을 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독서를 비롯한 몇몇 영역을 제외하면 편안하게 문제가 풀리는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문법은 용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알면 쉽게 풀리는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용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고전 시가는 일단 해석이 먼저다. 해석만 되어도 풀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독서의 경우 단락마다 중심문장을 해설지처럼 옆에 기록해 가면서 읽는 공부를 매일 한다면 충분히 독서 실력도 향상될 수 있다. 또한 독서 영역의 긴 제시문에 대한 적응 노력도 필요하다. 1,800자 이상의 제시문을 읽으면서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의 요구에 맞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연습을 규칙적이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아울러 이런 학습 방법이 고득점을 얻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 특히 중위권의 경우, 비문학의 철학이나 경제, 과학 영역에서 계속적으로 오답률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시문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른 적절한 독해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이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은 경제 지문에서,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 지문에서 취약점을 보이는데, 이때에는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개념,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답을 찾는 연습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② 수학 영역
수능은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에 새로운 조건들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하기에 문제의 출제경향,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EBS, 기출 변형 문제를 공부하면서 조건들을 해석하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풀고 ‘알고 있다’라는 선에서 끝내지 말고 조건의 의미, 출제 의도, 유형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만약 조건들이 제시된 이유까지 보일 정도로 학습이 되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킬러 문제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난도 유형, 변형 문제를 꾸준하게 접하고 오답 확인 및 오답 정리를 하면서 조건 파악, 유형 분석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중하위권은 맞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계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해야 하기에 연습량도 꾸준히 늘려야 한다.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단원의 개념을 집중 학습하고 그에 맞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공부해야 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위권이 풀고 있는 문제를 무조건적으로 따라 풀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특히 킬러문항(21번, 29번, 30번)을 제외하고 전부 맞출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연산에 신경을 쓰고 더불어 꾸준히 시간에 맞게 실전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젠 시간 관리도 필요하기에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모의고사를 풀 때 반드시 시간을 체크하면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③ 영어 영역
EBS연계 교재의 위력이 가장 큰 과목이 영어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과는 가 봐야 안다. 수능 D-30에는 EBS방송교재 위주로 그리고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하는 시기이다. 상위권은 수능 만점을 목표로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 및 실전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90점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시기이다. 또한 오답노트는 필수이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수능 영어 1등급에 도달할 수 있다. 중위권은 연계 교재 또는 수능 기출 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되,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구문해석이 까다로운 문장들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실전 연습을 시작하되 주 1회가 적당할 것이다.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올라 설 수 있다.

다음으로 하위권 수험생은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한 번 빠르게 암기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도움이 된다.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임해야한다. 듣기는 EBS 교재를 복습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연계교재에서 이해가 안 되는 지문들을 별도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전 연습에서는 원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연습해야한다. 고난도 문항을 포기하고 그 시간을 나머지 문항에 투자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④ 사회탐구 영역
사회탐구는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기본이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종종 출제되는데, 상위권 수험생은 이러한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 교재 혹은 변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하되 반복적으로 틀리는 실수는 하지 않는 것이 옳다. 하위권의 경우, 자신이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였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덧붙일 것은 사회탐구야 말로 보조학습 수단으로서 인터넷강의의 효율성이 큰 영역이다.

⑤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를 해야 한다. 중위권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특히 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 참고서는 항목별로 요약이 잘 되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데 반해 교과서는 주요 개념을 풀어 서술하여서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성을 살펴보면 자료나 내용을 변형한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모의고사 문항들을 풀어보면서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풀어야 한다. 

제일학원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되므로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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