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중기부, 대전에 두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이미 비수도권에 이전된 국가기관을 그대로 두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양 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전시에 있는 중기부를 구태여 세종시로 옮길 필요가 있느냐”며 세종 이전에 반대하는 대전시 입장에 힘을 실었다.

양 지사는 “대전에 있는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전시민을 비롯한 대전시장, 정치권은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세종 이전을 반대하는)대전시 주장이 옳다고 본다”고 운을 띄웠다.

양 지사는 이어 “국회와 청와대, 정부기관 이전을 통해 행정복합도시로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국가균형발전을 취하자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기왕지사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집적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등지에 있는 여러 국가 행정기관을 모두 세종시로 옮겨야 하겠나. 지역 특성에 맞는, 이미 비수도권에 이전된 국가기관은 그대로 두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대전과 세종시는 20분 거리다. 20분 남짓은 서울에 위치한 각 기관간 거리정도 밖에 안 된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자는 차원에서도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맞지 않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국회의원, 대전시민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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