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주최 국회 토론회‧특별전 참여..9일부터 충남도청 순회 전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민간 기록문화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와 특별전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민간 기록문화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와 특별전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이 공동 주관한 ‘민간 기록문화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와 특별전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국회 토론회와 특별전은 권역별 국학진흥기관이 공동 추진했는데, 충청권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영남권은 한국국학진흥원, 호남권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민간기록문화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해 기획했다. 법률안에는 국학진흥사업을 위해 권역별 민간기록문화 전담기관을 설립‧지정해 자료의 수집 보존연구 활용을 위한 사업비 지원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 등 체계적 지원 방안이 들어 있다.

도시화, 고령화 등으로 전통마을의 해체가 가속화되며 민간기록문화의 멸실과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률 제정을 위해선 민간 기록문화 보존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론회에는 고석규 교수(전 목포대 총장)가 ‘민간 기록문화 보존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을 발제했고, 박원재 원장(율곡연구원)이 ‘민간 기록문화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이영호 인하대 교수가 좌장으로 ▲오석민 소장(지역문화연구소) ▲정긍식 교수(서울대학교) ▲임학성 회장(한국고문서학회) ▲이욱 교수(순천대학교) ▲정수환 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김홍필 과장(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했다.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왼쪽)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다.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왼쪽)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다.

또 전시에서는 권역별 국학진흥기관들의 ‘민간기록문화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전문적인 노력을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의 기록이 문화가 되는 과정’의 가치를 생각해보며, 민간기록문화에 국가 체계적 관리가 필요함을 전시를 통해 공유했다.

총 3부로 구성한 특별전 <기록이 문화가 되기까지>는 <1부 삶을 지키다>에서 멸실‧위기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해 보존처리하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다룬 영상 <부활>, <2부 가치를 나누다>에서는 국가와 지역 문화재, 유네스코 등재 기록유산 등 총 70여점 유물을 다룬 영상 <모두의 보물>을 상영했다.

마지막으로 <3부 사람이 잇다>에서는 세대를 이어 사람의 기억을 기록하는 구술채록현장을 다룬 영상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를 상영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일부터 충남도청에서 순회전시가 개최되며, 12월까지 영남과 호남권역에서도 지정 장소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체계적 지원 아래 보존해온 국가기록물과는 달리, 전 지역에 걸쳐 흩어져있는 다양한 형태의 민간기록물들이 법률 제정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번 전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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