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공모사업, 우선협상 대상 선정
연구비 127억 원, 2년 9개월 간 기술 연구

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S-BRT 실증 공모사업에서 시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29일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S-BRT 실증 공모사업에서 시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대중교통 BRT 버스 체계가 본래 도입 목적대로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S-BRT(Super-Bus Rapid Transit) 실증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BRT는 정시성과 정속성 등 도시철도 장점을 버스에 도입한 최상급 간선급행체계로 불린다. 기존 BRT가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S-BRT는 우선신호, 사전 요금 지불 시스템 등 정시성을 높인 방식이다.

시는 BRT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 9월 대광위에 ‘S-BRT 우선신호 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대광위 S-BRT 실증사업 연구비는 총 127억 원으로 오는 202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단을 총괄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우선신호 제어 기술과 통합신호 기술 개발, 폐쇄형 정류장 설치 및 실증 등 총 4개 분야, 8개 세부과제다.

시는 현재 연구단과 세부 과제에 대한 사전 조율을 진행 중이다. 공모사업 선정 절차는 내달 중 최종 마무리된다.

이춘희 시장은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RT 및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했고, S-BRT 기술을 개발해 실증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운영하는 등 국내 첨단교통체계의 도입과 산업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내 BRT 도로는 2012년 9월 개통됐다. 행복도시 내부 순환 BRT 도로는 총 연장 22km다. 

S-BRT 개념도. (자료=세종시)
S-BRT 개념도. (자료=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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