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11개국 17명 참가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전통의상의 날’ 온라인 수업에서 각 국 학생들이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수업을 시작하며 지도 강사와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면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겪고 있는 전 세계 11개국 17명 학생들의 한국어 배움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는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60일 동안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의 하나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연수생들은 각 국의 시차를 감안해 주중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집중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말하기 42시간, ▲읽기 30시간, ▲듣기 26시간, ▲쓰기 14시간을 비롯해 말하기학습 30시간, 8회에 걸친 전문가특강 16시간과 개별 액션플랜지도 16시간을 포함해 총 208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한국어 수업은 초급과 중급 2개 반별로 편성돼 수업이 이뤄지고 특강은 초, 중급반 연수생이 함께 수강하고 있다. 또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어 퀴즈대회를 포함 7시간의 ‘말하기 주도’와 창작동화 구연을 실시하는 ‘말하기 강화’가 8시간 이뤄진다, 연수시간 중에 ‘전통의상의 날’로 지정해 관심을 모은 ‘문화한국어교육’이 6시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한국어교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효율성을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과 시차를 고려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3시~7시까지 집중적으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벡 국가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서 중급실력의 학생들이 참여하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에서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정확한 발음과, 말하기에 문제를 극복시키기 위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11개국 17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이소영 한국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수업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중급 정도 실력이지만, 발음과 말하기 교정은 물론 문법실력까지 갖추게 해서 한국어능력시험에서는 고득점 합격자로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이 부족한 중남미 국가나 아프리카의 경우 기본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 온라인 연수로 진행하면서 한국문화, 역사, 경제 등 특강은 녹화 강의로 진행하는 반면, 한국어 강의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워낙 많기 때문에 녹화는 변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언어교육 특성상 효과성을 향상을 위해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정용선 수석 강사는 “각 국 학생들의 연수생 선발에서도 한국어 연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배려해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나 가정 환경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우선 선발해 한국어교육에 대한 한류열풍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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