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태선 전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4월 선거 당시 충남선관위가 고발한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 전 후보는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보궐선거 당시 충남선관위가 저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며 “이 고발 사건에 대해 지난 9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태선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저를 비방하는 온갖 네거티브 현수막이 난무했다. 그러나 저는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천안시장보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강하게 성토하고 천안의 미래를 위해 공명정대한 선거를 당부했다.

한 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지지해주신 14만4505명의 유권자는 물론이고 저를 지지해 주시지 않으신 모든 시민께도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의 당락 여부를 떠나,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민주주의의 가치는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그 자체다.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의 분노와 억울함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천안시민의 억울함과 아쉬움을 반드시 풀어 드리겠다. 저의 모든 신명을 다 바쳐서 그 약속을 꼭 지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천안시의 편파·코드·불공정 인사 문제가 불거졌다”며 “멀쩡하게 잘 진행되던 사업을 전임 시장의 사업이라고 무조건 중단시키고 브레이크를 잡는 일도 자행되고 있다.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한 전 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천안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그러나 더욱 강력하고 힘 있는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오는 2022년 6월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 시장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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