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국화 1만점 만끽
태안군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원북면 옥파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에서 ‘제8회 옥파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화축제의 무대는 1만 5000년 간 자연이 빚은 ‘신두리 해안사구’와 서해안 가을낙조의 명소 ‘학암포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태안군 원북면이다.
원북면 주민자치회(회장 정창득)가 주관하고 원북면국화동호회(회장 함인교)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국화 전시회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한 태안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의 애국애족 마음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국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축제의 주제는 ‘옥파 국화 전시회로 희망을 품다’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북면주민자치회와 원북면국화동호회는 지난 1년 동안 수준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 유지하고자 품질향상·개화조절 등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축제장에 가면 입국·다륜대작·현애·복조작·옥국 등 아름다운 관상국화 1만여 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향기로운 국화차를 시음하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일일찻집’과 주민소득연계 시범사업인 ‘국화빵 판매’ 등도 함께 진행된다.
정창득 원북면주민자치회장은 “하루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정부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 철저를 기하는 가운데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인근에 ‘신두리해안사구’와 ‘학암포해수욕장’ 등 풍부한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니,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오셔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에 따르면 내년부터 ‘옥파 국화 전시회’를 군 단위 행사로 격상해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옥파 이종일선생 생가지, 정포루, 저수지 등을 활용한 수변공원을 조성해 ‘옥파 국화 전시회’를 ‘태안 서북부권 대표 축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가 군수는 “충남도 3대 국화축제로 발전시켜 ‘꽃과 바다 태안’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태안 국화의 브랜드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등으로 화훼산업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