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이 지난 2018년 4월(55세대 입주)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서울에서 1개 단지, 296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은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경기와 인천은 물량이 증가한다. 경기 8225세대, 인천 2917세대가 입주해 전월대비 28%, 100% 정도 늘어난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 9916세대로 전월대비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1438세대, 지방은 8478세대가 입주하며 전월보다 각각 17%, 5%가량 물량이 늘어난다. 

전용 85㎡ 이하 면적대가 전체 물량의 96%(1만 9121세대)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비중이 높고 단지 규모별로는 500세대 초과 1000세대 이하의 중형급 단지 위주(28개 단지 중 12개 단지)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주요 입주예정 단지

11월은 전국 총 28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 13개 단지, 지방은 15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1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한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없었던 고양, 광명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며 일대 전세물량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은 경북 3개 단지, 충북 3개 단지, 충남 2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먼저 ‘북한산두산위브2차’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단지로 홍은동 6구역을 재건축했다. 총 296세대, 전용 56~59㎡로 구성됐고 전용 56㎡형은 테라스가 포함돼 있다. 입주는 11월 말께 시작할 예정이다. 

‘일산자이2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802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고양시 내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인근에 위치한 일산자이3차(2022년 2월 입주)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11월 말 진행된다. 

‘광명에코자이위브’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해 있으며 19개동, 총 2104세대, 전용 32~84㎡로 구성됐다. 광명뉴타운 첫 입주 단지로 16구역을 재개발했으며 입주는 11월 말 시작한다. 

‘더샵인천스카이타워1·2단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단지로 전용 74~84㎡로 구성됐으며 1단지 1309세대, 2단지 588세대로 총 1897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입주는 11월 말 시작할 예정이다. 

‘양산물금한신더휴’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에 위치해 있는 단지로 총 1042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당진수청한라비발디캠퍼스’는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839세대, 전용 59~110㎡로 구성됐다. 입주는 11월 말경 진행된다. 

‘가경자이’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단지로 11월 중순 이후 입주를 시작한다. 총 992세대, 11개동, 전용 75~84㎡로 구성됐다. 

다가올 12월은 약 2만 20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적은 입주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입주물량은 2016~2020년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3만 2677세대)보다 33%가량 적다.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매물 공급에 큰 도움을 되지 못할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26만 7513세대)보다 16% 정도 적을 것으로 보이면서 전세난이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내년에는 22만 40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은 12만 5000세대, 지방은 9만 9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