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천안지역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다며 천안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님은 천안시와 천안시장인 저에게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며 "고인께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의 리더십과 도전 정신으로 한국의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워내고 우리나라의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선도했음은 물론, 천안·아산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와 관련하여
천안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회장님께서는 천안시와 천안시장인
저에게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1994년 배터리사업을 삼성 SDI로 통합하여
1995년 천안 디스플레이 기공식을 가졌으며,
 
2000년도엔 2,000억원을 투자하여
소형배터리 중소형 OLED와
노트북/모니터용 LCD 핵심사업장을
우리 천안에 준공하였습니다.

제가 1989년 충남도 기획담당관으로 근무할 무렵,
삼성전자 온양반도체공장 유치가 시작되었으며,
1990년 아산군 군수 재임 시 토지 형질 변경에서부터
공장 건축 인허가와 준공처리를 마쳤으며,

그 이후 삼성전자와 관련한 협력업체가
우리 천안과 아산지역에 밀집되어,
천안·아산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음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 되었습니다.

회고해보건데, 이건희 회장님은 누가 뭐라 해도
경제적 측면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국의 위상을 글로벌 탑 급의 반열로 끌어올리며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시는 고인의 도전정신과 혁신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속에 빛나는 천안으로 이끌어나가고자 합니다.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번, 고(故)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평안한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20. 10. 26

천안시장 박 상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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