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 원정에서 에디뉴 연속골로 2-1 승리..2경기 남겨둬

대전하나시티즌이 24일 전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이 24일 전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첫 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 원정길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뛰어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상대들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민국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대전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남 광양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에디뉴의 마수걸이골에 이은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 6무 9패를 마크한 대전은 전남과 승점 3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3점 앞서며 3위에 올라섰다. 6위로 추락한 지 일주일만이다.

대전은 이날 용병 4명을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드레와 바이오, 에디뉴 등 브라질 3총사와 채프만까지 투입했다.

전체 볼 점유율에서는 58대 42로 전남에 밀렸지만 대전은 효율적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그 중심에는 4명의 용병들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는 전반 35분에 나왔다. 왼쪽 풀백 서영재의 패스를 받은 에디뉴는 바이오와 2대 1패스로 전남 수비진을 뚫은 뒤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침착하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에디뉴는 후반 16분에도 바이오의 헤딩슛을 전남 골키퍼가 막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 틈을 타 비교적 손쉽게 추가골을 밀어넣었다. 후반 34분 전남 이종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수비에 집중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대전은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한단계 고비를 넘게 됐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을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3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25일로 예정된 경남과 부천전, 그리고 서울이랜드와 안산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경기에서 경남이나 서울이랜드가 승리할 경우 대전의 순위는 또 다시 밀려난다.

대전은 31일 안양과, 11월 7일에는 경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안전하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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