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3개 팀 참가, 리틀야구 강자 재확인
코로나19 상황 속 값진 성과, 만루 홈런까지

세종시리틀야구단이 2020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은 경기 후 기념촬영 모습.
세종시리틀야구단이 2020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은 경기 후 기념촬영 모습.

세종시리틀야구단이 2020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리틀야구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해 열렸다. 전국 리틀야구 103개 팀이 참가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세종시리틀야구팀은 야구 불모지인 지역 여건, 코로나19 여파 등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선수단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 리그가 후원해 국내 최초로 열린 MLB컵 대회(만 10세 이하) 초대 챔피언들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는 ▲우주로(연양초) ▲박상민(도담초) ▲이루다(반곡초) ▲정지민(아름초) ▲고영웅(다정초) ▲이민성(다정초) ▲윤현준(반곡초) ▲김태영(도담초) ▲안태건(보람초) ▲김영빈(연양초) ▲박준영(보람초) ▲윤형준(한결초) ▲양서진(도담중, 연맹 규정에 따라 여자 선수는 중3까지 참여 가능)이다.

1회전에서는 화성시에 7대 3으로 승리, 2회전에서는 경기 수원 영통구 팀을 만나 12대 2로 콜드승을 거뒀다.

3회전에서는 강호 서울 동대문구 팀을 만나 3대 2로, 4회전에선 서울 송파구 팀에 14대 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경기 남양주시 팀과 2회까지 0대 0 접전을 벌였다. 이민성 선수의 3회 말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결승전에선 경기 용인 수지구 팀과 겨뤘으나 아쉽게 패했다.

이민성 선수는 “야구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는 스포츠다. 만루 홈런 역시 앞선 선수들이 3베이스를 모두 채웠기에 가능했다”며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함께 만들어 낸 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안상국 감독은 “코로나 문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훈련양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리틀야구단은 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돼 지난해 U-10 우승, 한화이글스 연고 지역 U-13 우승, MLB컵 우승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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