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0개 구단 중 6위로 추락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시즌 중반 들어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도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24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올 시즌 전남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로 패배가 없다. 6월 홈에서 치러진 첫 맞대결에선 2-0 완승을 거뒀으며 8월 말 원정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전에서는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경기에서는 안드레와 바이오가 각각 득점을 올렸으며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안드레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전남 상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전남을 만날 때마다 불을 뿜은 안드레의 왼발에 또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에디뉴 역시 지난 전남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가장 많은 공격지역 패스(27개)와 키패스(4개)를 기록했다. 안드레의 선제골도 에디뉴의 침투패스가 시작점이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시너지 효과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거는 이유다.

대전(승점 33점)과 전남(승점 36점)의 승점 차는 3점으로 대전이 전남을 꺾는다면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전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남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연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

대전은 전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2경기만 남게 된다. 31일 안양전과 11월 7일 경남전이다. 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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