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 질문 때 모바일 게임 장면 ‘포착’
재선에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지역 여론 ‘악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기사보강: 10월 22일 오후 4시]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이 22일 국정감사 도중 휴대폰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강 의원은 즉각 잘못을 인정했지만, 3년 전 국감에서도 같은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부 대상 국정감사 도중 동료 의원이 질의를 하는 사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때도 감사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다 언론사 카메라에 잡혀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무엇보다 강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민주당 수석 대변인을 맡아왔고, 현재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여론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규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인사가 이럴진데, 다른 의원들이라고 다를 리 만무하다”며 “언행을 주의하라던 이낙연 대표의 경고도 무색해졌다. 국회를 희화화시킨 강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말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일"이라며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고 계시다.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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