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제17회 백제왕도 부여국화축제 작품전시
궁남지,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국화조형물 분산 배치

충남 부여군에서 가을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백마강 인근 코스모스 단지 모습.

충남 부여군에서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한바탕 꽃들의 각축이 벌어진다.

22일 군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궁남지,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일원에서 제17회 백제왕도 부여국화축제 작품전시회가 열리며,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시물 설치 등 전시회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민선 7기 들어 국화 전시회에서 국화축제로 확대 개최하는 첫 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군은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국화작품 분산 전시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제 사비시대의 국제 교역항 부여 구드래 선착장부터 백제대교까지 약 2km의 거리, 12ha 면적에 걸쳐 조성된 전국 단일 면적 최대의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가 장관을 이뤄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질 새라 부여대교에서 중정 배수장까지 30ha 면적에 대단위로 조성된 백마강 억새단지도 새하얀 억새꽃과 함께 가을 절경의 절정을 펼치고 있어 부여에서는 국화, 코스모스, 억새 등 가을꽃들의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10월 말쯤부터 시작되는 세계유산 부소산성의 가을 단풍길 역시 부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한껏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여국화축제 작품전시회 기간 동안 부여군민 신분증을 제시하면 백제문화단지는 50% 할인 입장이 가능하며 정림사지는 무료입장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서동공원 궁남지,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와 읍·면사무소에 국화 조형물과 화단국을 배치해 지역주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람 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에 지친 군민과 관람객에게 위로와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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