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적 초·중학생 61명에 지원금 지급
돌봄·비대면 학습 지원 명목, 1160만 원 소요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이 코로나19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 국적 학생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외국 국적 초·중학생 학부모의 돌봄·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아동양육 한시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외국 국적 학생들은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시교육청은 외국국적 학생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올해 10월 8일 기준 외국 국적을 가진 만 18세 미만 초·중학교 재학 학생이다. 초등학생 49명, 중학생 12명 등 총 61명이 해당한다.

총 소요 예산은 초등학생 1인당 20만 원, 중학생 1인당 15만 원씩 1160만 원 규모다. 이달 말까지 별도 신청 없이 스쿨뱅킹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 학교 밖 초·중학령기 외국 국적 아동도 지원 대상이나, 세종시에는 해당 학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적과 관계없이 세종시 모든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차별 없는 평등한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2만 9746명에 1인당 20만 원, 중학생 1만 2419명에 1인당 15만 원씩 총 78억 1205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달 말에는 학교 밖 아동 162명에게 2845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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