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앙상블 제작현장에서 촬영감독인 김병정 목원대 TV·영화학부 교수(오른쪽)가 촬영된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앙상블 제작현장에서 촬영감독인 김병정 목원대 TV·영화학부 교수(오른쪽)가 촬영된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목원대 제공

목원대학교는 촬영감독인 김병정 TV·영화학부 교수가 참여한 4편의 영화 중 3편이 올해 개봉하고, 1편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가 촬영한 영화 <성혜의 나라>와 <저 산 너머>는 각각 1월, 4월에 개봉됐다. 또 신작 <그대 너머에>는 이날 개막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부문(한국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선보이고, 김승수·이천희·김정화 주연의 <앙상블>은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배급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관객 감소로 개봉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한 촬영감독의 작품이 4편이나 개봉·공개되는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영화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4개의 작품을 관객 앞에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쳐서 힘들 때도 있지만 중단 없는 작품 활동과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마다 목원대 TV·영화학부 제자들을 인턴십으로 참여시키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도 이끌고 있다. 그는 올해 개봉·공개된 4편의 영화에 20명 정도의 TV·영화학부 학생들을 촬영팀 또는 출연진으로 참여시켰다.

그는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학생을 지속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며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우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체득할 수 있고, 졸업 후 관련 경력을 활용해 영화나 TV 제작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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