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비 791억

충남도민 10명 중 2명은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민 10명 중 2명은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민 10명 중 2명은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이 지난해 수도권 의료기관에 사용한 진료비만 700억 원을 웃돌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경기용인정·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민의 수도권 진료 비중은 23.6%로 집계됐다. 강원(25.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세종시 경우 18.5%로 전국 3번째다.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도민 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2016년 442명, 2016년 464명, 2017년 473명, 2018년 485명, 2019년 490명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2015년 502억 원에서 2019년 791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의원은 충남과 세종 경우 KTX와 도로 등 교통 발달에 따라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수도권 진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지역은 병상 증가율에서 전국 평균을 밑 돌았다.

최근 5년간 전국 병상 증가율은 5.65%인 반면, 충남은 3.08%에 그쳤다. 수도권은 7.56%를 기록했고, 세종은 31.57%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 의원은 “수도권 대형병원 병상이 증가할 경우 인력·장비·의료기술 등 여타 의료자원 흡수현상이 초래된다”며 “지역 간 의료자원의 적정한 배분과 안정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수도권 중심의 무분별한 병상 증설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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