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발행액 4배 이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대전 대덕구(박정현 구청장)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액이 7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덕e로움은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이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60억 원이 발행된 바 있다. 올해는 당초 목표액이 300억 원이었으나 지난 6월에 초과 달성했고, 연말까지 목표액을 700억 원까지 상향했으나 이마저 넘어섰다. 지난해 발행액의 4배가 넘는 발행액을 기록함에 따라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연말까지 900억 원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발표한 신용카드 매출액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대덕구는 지난해 5~7월 동기 대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전국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대덕구는 매출액이 느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이는 대덕e로움이라는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대덕e로움은 지난 6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9월엔 우리나라 최고의 정책연구 학회인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지역화폐 최초로 정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행된 대덕e로움 사용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0%, 50대 29%, 60대 이상 17%, 30대 16%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음식업 36%, 유통업 26%, 의료업 16%, 학원·레저 8%, 주유소 7%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올해 국가대표브랜드 대상과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화폐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로서,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그동안 대덕e로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3일 전문가를 초청해 공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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