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여행에 꼭 들러야 할 ‘맛집’
공주 마곡사 여행에 꼭 들러야 할 ‘맛집’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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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식당(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상가주차장 앞)

천년고찰 공주 태화산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특히 충남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계룡산 동학사, 갑사와 함께 많은 탐방객들이 사계절 찾는 명소이다. 최근 마곡사상가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태화식당이 소비자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더덕정식
더덕정식

으뜸 공주맛집 한국 맛있는 집 777점 등재된 태화식당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태화식당은 공주시에서 인정한 으뜸 공주맛집으로 천년고찰 마곡사 상가음식점 중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60년 이상된 한국 맛있는 집 777점에 등재된 집으로 전통문화보존회로부터 전통문화보존명인장을 받은 곳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각종 공중파방송에 소개된 사진이 벽면에 붙어 있다. 수십 년 된 빛바랜 방송에 출연한 사진들은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3대를 이은 딸 조향숙과 사위 이영석씨가 친절하게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

“우리 집의 모든 음식은  모두 국내산만 사용합니다. 특히 더덕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국내산만 고집합니다.”

2대 창업주 윤순옥 주인장이 전을 부티면서 국내산만 사용하는 정직함과 순수함을 강조한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대표메뉴는 더덕정식과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전골

국산 더덕을 비롯해 모든 식재료 국내산만 사용

더덕정식은 더덕구이와 함께 소불고기, 된장찌개, 도토리묵, 취나물, 삼색전, 양념게장, 고사리 등 30여가지 음식이 화려한 비주얼로 식탁을 장식한다. 토속적이지만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더덕은 다른 곳과 달리 국내산만 사용한다.

특히 주인장이 식당 입구에서 부쳐내는 도토리 전, 감자전, 표고전, 계란전 등 다양한 부침개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이런 맛으로 마곡사주차장 주변에 있는 모든 식당들은 집 앞에 전을 부치고 있지만 유독 이집에만 사람들이 몰린다.

식당 앞에서 전부치는 윤순옥 주인장
식당 앞에서 전부치는 윤순옥 주인장

마곡사 상가주차장 앞에 있는 태화식당 전경
마곡사 상가주차장 앞에 있는 태화식당 전경

마곡사 상가 중 60년 이상 된 제일 오래된 집 정갈하고 깔끔해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류는 직접 담고 모든 반찬은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낸다. 김치는 매년 1000포기 이상 담고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는 곳이다. 손이 많이 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인장을 비롯해 직원들 모두가 쉴 틈 없이 바쁘다.

능이버섯전골은 능이버섯과 한우국거리, 팽이, 느타리, 호박 등과  전통간장(조선간장)베이스의 양념장을 넣고 끓여낸다. 진한 능이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준다.

주말에는 가족외식과 연인들, 마곡사를 찾는 탐방객들이 자리를 채우는데 거의 단골이 많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단체손님이 줄었지만 3층 매장은 300명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상가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용이하고 찾기 쉬운 것도 강점.

좌측부터 2대 창업주 운순옥 주인장과 딸 조향숙 사위 이영석
좌측부터 2대 창업주 운순옥 주인장과 딸 조향숙 사위 이영석

마곡사 앞에는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버섯전골 등 산나물 위주의 식단을 내는 식당들이 많다. 사실 산나물 중심의 식단은 맛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산나물의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그 산나물의 맛을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정성과 재료의 맛은 날카롭게 평가할 수 있다.

연중무휴, 산채비빔밥 8000원, 산채정식 1만 5000원, 능이버섯전골 5만 원.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상가길 10

공주 마곡사를 둘러보고 어디에서 뭐 먹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마곡사상가 식당들의 정겨운 호객행위가 있지만 태화식당을 찾아보자. 누구에게나 입맛이 맞는 필수코스인 집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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