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모임 후 확진된 손자 다닌 어린이집서 15명 감염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 408명

유성구 선별진료소 모습. 

추석 연휴 가족 모임 뒤 집단 확진된 대전 일가족을 시작으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대전 405~408번)이 이날 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유성구 상대동 A 어린이집 원아(대전 392번)의 30대 어머니(대전 405번)와 60대 외할머니(대전 406번), 또 다른 원아(대전 393번)의 30대 어머니(대전 408번)다. 

나머지 1명은 유성구 봉명동에 사는 30대 남성(대전 407번)으로, 추석 연휴 식사 등을 함께한 후 집단 확진된 일가족(대전 385~391번) 중의 1명인 대전 391번(유성구 상대동 30대)의 직장 동료다. 

앞서 대전에서는 폐렴 증상을 보인 유성구 상대동 60대 남성(대전 385번)이 지난 10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배우자(대전 386번), 유성구 봉명동 거주 큰딸 부부(387·388번)와 손자(389번), 유성구 상대동 거주 작은딸 부부(390·391번) 등 일가족 6명(대전 386~391번)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손자(대전 389번)가 다닌 유성구 상대동 A 어린이집 원아·교사 18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아 3명(대전 392~394번)과 직원 4명(395~398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확진된 손자(대전 389번)는 지난 3일부터 기침 등의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지난 6일 오전까지 A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이날 오후 어린이집 원장(대전 398번)의 60대 아버지(대전 399번)와 30대 언니(대전 400번), 원아(대전 394번)의 30대 엄마(대전 401번), 어린이집 교사(대전 395번)의 40대 배우자(대전 402번)와 초등학생 딸(대전 403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여기에 이날 밤 A 어린이집 원아(대전 392번)의 30대 어머니(대전 405번)와 60대 외할머니(대전 406번), 또 다른 원아(대전 393번)의 30대 어머니(대전 408번), 추석 연휴 가족 모임 이후 감염된 대전 391번(유성구 상대동 30대)의 직장 동료(대전 407번)까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일 등을 비춰볼 때 추석 연휴 모임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유성구 A 어린이집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0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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