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붉음, 2020-10, 송선헌
슬픈 붉음, 2020-10, 송선헌

 단청처럼 붉은 너는
손잡은 연인들처럼 뜨겁고
상사병을 앓지 않은 청춘이 없듯
터질 듯 붉은 무리가 되었고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 첫사랑처럼
각자의 뿌리로 숨을 이어가지만
초가을이면 선운사에... 
알면서도 가고 싶지 않은 것은
님에게로의 미안한 작은 마음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만 붉은 건 아니고?

 ※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로 상사화(相思花, Magic lily)는 우리나라가 원산지,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봄에 잎이 났다가 6~7월에 잎이 진 후 7~8월경에 꽃대가 외로이 솟아올라 꽃이 피는 수선화과 식물이며 꽃무릇보다 일찍 피고, 꽃모양은 백합꽃 모양과 비슷하며 연한 분홍색을 띠고, 꽃무릇과 상사화 꽃 모양은 완전히 다르다.

꽃무릇(石蒜花, 석산화, Lycoris radiata)은 9~10월에 먼저 꽃이 피고 진 후 잎이 나오는 수선화과 식물, 일본이 원산지, 꽃말은 ‘슬픈 추억’이며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은 붉은색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수선화과 식물이며,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이룰 수 없는 슬픔이다.


송선헌(宋瑄憲) 약력

송선헌 원장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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