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혁신도시 지정 환영…공간개발방향 연구용역 바탕 공공기간 유치전 본격화

황선봉 예산군수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본격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료사진]

황선봉 예산군수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계획 등 본격적인 군의 발전동력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황 군수는 <디트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큰 희망이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면서 “혁신도시 지정안이 의결되기까지 헌신 노력하고 동참해주신 각 기관단체 임직원과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환영했다.

특히 혁신도시 지정이 예산군에 미칠 영향과 관련 “1기 혁신도시 지정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도권에 위치한 국내 유수의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고용,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산업과의 연계발전 등 파생효과가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충남도와 함께 내실 있는 공공기관 및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 등 군 전체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혁신도시 지정구역인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발전해 왔지만, 예산지역 발전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태에 머물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이번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을 통해 내포신도시 예산지역의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의 주요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과 산·학·연 국가혁신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소재 건실한 공공기관의 유치 등 군 전체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충남혁신도시 지정촉구 100만인 서명달성 기념행사 모습.
2019년 충남혁신도시 지정촉구 100만인 서명달성 기념행사 모습.

앞서 지난 3월 예산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혁신도시 지정 이후 기업유치 및 용지확보를 담당하는 ‘혁신도시TF팀’을 이미 구성해 운영 중이며, 5월에는 ‘예산군 투자유치(공공기관이전포함) 촉진조례’를 개정해 기존 기업지원 외 공공기관 등 신규투자유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혁신도시 지정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군 공간개발방향 연구용역’도 완료 됐다.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성공·실패 및 사례를 분석하고 공공기관 이전요건 및 특성 등을 분석해 내포신도시 주변공간 개발방향을 마련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내포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부지 변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충남도의 ‘수요대응형 내포신도시 개발과 지속성 강화방안 연구용역’에도 적극 참여해 혁신도시 지정 후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신청시 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황 군수는 “혁신도시TF팀을 이미 가동하고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해 군에 맞춤인 최적의 유치 공공기관 리스트를 작성, 혁신도시 주변 공간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구상한 바 있다”며 “앞으로 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선별해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각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입지조건을 파악해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제 공공기관 유치라는 또하나의 과정이 남아있다. 군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그래 오셨던 것처럼 군정을 신뢰하고 앞으로도 유수의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2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 안을 최종 의결했다. 군은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에서 도내 시군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인원의 서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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