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2일부터 시차 등교 시범운영
대전·충남 현행 3분의 1 유지, 19일부터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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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교육부가 특별방역기간 종료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충남·세종교육청도 등교 수업 확대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단,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은 19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습 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1일 발표도 학급별·학년별 오전·오후 등교, 소규모 학교 매일 등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전교육청은 현행 3분의 1 등교를 유지하면서 교육부 방침에 따라 등교 수업 확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부방에서 10대 학생들의 엔(N)차 감염이 발생, 재확산 우려로 당장 12일부터 등교수업 확대는 쉽지 않다는 것.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등교수업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 대전교육청도 큰 틀에서 교육부 방침을 따라갈 것”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도 19일부터 등교수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비수도권은 단계 완화 방침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충남은 초등학교 4개 학년, 중학교 2개 학년이 등교, 즉 3분의 2 등교를 시행하고 초등 1·2학년은 오전·오후로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방침이 모든 학교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맡겼기 때문에 학교별로 다를 수 있다. 빠른 학교는 오는 14일부터 확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19일부터 등교 인원이 확대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세종교육청은 당장 12일부터 시차 등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1그룹이 오전 9시에 등교하면 2그룹은 10시 30분에 등교하는 등의 방식을 일주일간 시범적으로 운영, 문제점들이 나타나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면서 시차등교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이렇게 시차등교를 실시할 경우 세종 관내 대부분의 학교인 79%가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도 전교생 매일 등교 수준으로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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