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설, 일일 320톤 처리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지난달 서산시 양대동 환경종합타운에 준공된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서산시에 따르면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처리됐던 가축분뇨, 음식물·하수쓰레기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설이다.

이 시설은 서산시가 환경부 시범사업에 공모해 2016년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국고를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70억 원이다.

환경관리공단에서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대표사로 시공에 참여해 2017년 12월 착공, 34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향후 3년간 대표사인 금호건설에서 운영 후 서산시로 이전한다.

이 시설은 1일 가축분뇨 100톤, 음식물류쓰레기 50톤, 하수슬러지 100톤, 분뇨 70톤 등 총 320톤의 유기성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또, 부산물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폐기물 처리 최종 부산물인 슬러지 건조시설의 건조 열원과 전력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에 적용된 주처리 기술은 금호건설이 2008년 기술개발에 착수, 2014년 검증을 통해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 기술로 환경신기술 검증(제185호) 및 녹색기술(GT-14-00231호) 인증을 보유한 순수 국내 개발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에 적용 가능하고, 처리효율이 우수해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최대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 내 포함된 악취성분(황화수소)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설을 통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9800톤 이상 저감(2억 원 가량 경제적 효과)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약 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며, 발생된 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는 기술에 비해 건설비 116억 원, 연간 운영비 약 7억 원 정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전국 지자체에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설 활용을 통해 각종 낭비를 막고 하천방류 오염물질 감소와 악취 저감으로 시 전역 방류 수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